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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에세이

<북리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김하나, 황선우 저

 

이 책은 싱글로 오랜세월 살아왔던  김하나(카피라이터), 황선우(에디터) 두여자가

서로 의기투합하여 동거하게 되는 이야기를 매우 유쾌하고 신선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김하나는 황선우라는 매력적인 친구를 사귀면서 같이 살게되면 어떨까라는 생각과 희망을 품게되고

결국 친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그들은 결국 공동명의로 우여곡절끝에 집을 장만하게 된다

 

두 친구는 많은 공통점도 있었지만 정작 같이 살게 되면서 서로의 다름을 뼈저리게 느끼고

여느 부부처럼 수많은 싸움끝에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게 된다.

그 과정이 정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많은 부분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어렸을적 친구랑 같이 셰어하우스를 꿈꾼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거 같아서 반가운 마음이 컸다.

 

두 사람이 마치 부부처럼 서로 부딪혀가면서 양보하고 합의점을 찾아가고,

그리고 서로간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가면서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해가는게

너무 부럽고 보기좋았다.

 

두 작가는 1인 싱글가구가 늘어가는 요즘 시대에 혼자 사는것도 좋지만

둘이 그리고 셋이 또 여럿이 함께 가족(책에서는 분자가족이라고 표현)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도 더 행복질수 있음을 자신들의 사례를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